Abstract
(올해) 마지막 리드 클라이밍(feat. 희경씨, 당근거래)
Detail
갑자기 희경씨가 하네스 관련해서 물어보셨다. 평소에는 희경 씨와 접점이 많지 않기도 하고, 별로 말을 하지 않긴 한다.
- 희경: 하네스 언제 얼마에 구매하셨어요?
- 성준: 작년에 구매했는데... 얼마인지는 기억이 안 나요.
- 희경: 이번에 새로 시작한 분이 당근 하고 싶은데 파실래요?
- 성준: 네!
언제나 그랬듯이 새로 배우는 것을 좋아하여 다양한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클라이밍을 못 간 지 꽤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희경 씨가 하네스 파실 거냐고 물어보는데 회사도 퇴사하면 할 일이 없겠지라는 생각에 바로 수락했다! 그렇게 사시는 분께서 이번주 금요일 저녁에(23.08.04.) 클라이밍 하러 뚝섬(뚝섬한강공원인공암벽장)에 온다는 말을 듣고 당근 거래 겸 마지막 등반을 하러 가기로 했다.
뚝섬에 처음 가봤는데, 산책하기 상당히 좋았다. 그리고 클라이밍장도 무료였다. 그런데 단점이라고 하면 5.9 레벨을 포함하여 전부 오버행이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오랜만에 갔는데 다들 많이 반겨주셨다. 사실 총 5번 정도 갔으려나? 많이 가지도 못했는데 정말 반겨주셨다. 근데 또 다들 인상이 좋으셔서 낯이 익었다. 이름을 잘 못 외우는 편이라 따로 기억하진 못했지만 갈 때마다 많이 알려주시던 몇몇 분이 또 계셨다.
그리고 최근에 모임이 들어오신 분도 보였다. 그 분이 이번에 하네스를 사기로 하신 분이라고 했다. 얘기도 몇 번 하고 친해지면서 당근거래를 했다. 6만 원 정도에 산 걸로 기억하는 하네스가 그새 9만 원까지 올라서 처음 4만 원을 제시했다. 조금 고민해 보시더니 3만 원에 안되냐고 하셨다. 사실 당근에 5만 원에 팔아도 팔리는 상황이긴 해서 계속 4만 원을 제시하며 흥정을 이어나간 결과, 3만 원에 구매하시고 내년에 다시 1만 원에 나한테 팔기로 했다. 대여료 2만 원이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물론 빨리 낡긴 하겠지만, 내년에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그냥 속는 셈 치고 대여해 주었다.
그렇게 당근거래를 마치고 클라이밍을 하는데, 2번째 해보는 것치고 정말 잘하셨다. 오버행 5.9를 4번의 시도끝에 성공하셨다. 물론 텐(션)을 5번은 받은 것 같지만, 그래도 끝내는 의지가 대단하시다. 나는.. 아래의 영상에도 보이다시피 제일 쉬운 5.9도 못했다. 아쉽긴했지만, 요즘 근력운동을 소홀히 한 탓이라 생각하고 근력을 열심히 해야겠다.
아 그리고 뚝섬의 장점은 기본 풋워크 및 기초를 익힐 수 있는 문제 몇개가 클라이밍장 사이드에 있다. 그래서 그걸 조금 해봤는데, 가장 쉬운 것도 쉽지 않았다. 다음에 시작한다면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가야겠다.
그렇게 이번에는 5.9조차 깨지 못하고 끝났다. 아쉬워서 다음주에 또 오고 싶었지만, 요즘 너무 바빠서 사실상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민대 자율주행 경진대회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며, 최근에 또 참지 못하고 웨이크보드 10회를 또 끊었기 때문이다. 뭐 웨이크가 더 빨리 느는 게 느껴지니 이번에 투웨이크까지 끝내 본다.
여담인데, 뚝섬의 야경이 죽여줬다. 다 올라가서 한번 야경을 보면 더 끝내줬을 것 같은데, 하나도 못 깨다니 그거 조금 아쉽네. 그래도 너무 좋아서 천천히 자전거를 타고 집에 갔다. 기분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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